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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 방치가 치매 불러…MRI로 뇌 변화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주요 치매 유발 인자로 거론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과는 별개로 청력 손실이 독립적으로 작용,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그간 대한이과학회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정부 차원의 노인 난청 대책을 주문한 것도 검진이나 보청기 사용과 같은 방식으로 청력 손실에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고도 난청이 있을 경우 치매 발병률이 5배 높아지는 등 난청이 치매의 주요 유발 인자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한 청력 검진 프로그램 도입 주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청력 손실이 아말로이드 베타 등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치매 유발 인자라는 것이 최신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신경퇴행성질환학과 치매연구센터 크리스하디 등 연구진이 진행한 노인의 청력 상실과 뇌 위축 및 인지 변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BMJ Journals에 13일 게재됐다(doi: 10.1136/jnnp-2023-333101).그간 다양한 연구에서 난청은 치매의 수정 가능한 위험 요소로 제시된 바 있지만 난청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신경퇴행과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불확실했다.연구진은 1946년 같은 주에 태어난 평균 연령 70.6세 287명을 대상으로 순음 청력 검사와 평균 2.4년 간격의 인지평가/멀티모달 뇌 이미징 촬영을 시행했다.청각장애는 기준선에서 25데시벨 이하의 소리를 들을 수 없을 때로 정의하고 MRI 검사를 통해 전체 뇌, 해마 및 뇌실 부피의 변화율을 추정했으며 임상 전 알츠하이머 인지 복합 도구를 사용해 참가자의 인지를 평가했다.임상 과정에서 287명의 참가자 중 111명이 청각장애가 발생했다.분석 결과 연구진은 청각장애가 없는 사람들에 비해 청각장애가 발생한 경우 전뇌 위축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발견했다.청력이 나쁠수록 해마의 위축 속도가 더 빠르게 진행됐으며, 더 빠른 전뇌 위축 속도는 더 큰 인지 변화로 이어진다는 상관성이 나타났다.특히 이같은 결과는 치매 유발 인자로 거론되는 아밀로이드 베타의 침착 정도 및 대뇌 백질 강도 부피와 무관하게 유지됐다.주요 치매 유발 인자와 무관하게 청력 손실이 전뇌 위축 등 인지력 감소를 촉발했다는 점에서 치매 유발 인자와 같은 선상에서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청각장애가 노인의 뇌 위축 속도를 더 빠르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청력 손실은 인지 장애가 없는 노인의 알츠하이머 및 뇌혈관 질환과 관련된 일반적인 경로와 구별되는 경로를 통해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와 관련 대한이과학회 관계자는 "난청은 교정 가능한 치매 유발 인자이고 이를 방치, 향후 치매가 발생하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비용-효과성 관점에서 난청 검진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청각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기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음성과 언어를 듣고 이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다른 자극과 통합돼 적절한 신체 반응을 유도하고 유지시킨다"며 "특히 2026년부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부차원에서 난청을 관리하기 위한 지원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7 05:30:00학술

"난청은 치매 유발 인자…초고령사회 대책 마련 시급"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6일 대한이과학회는 제56회 귀의 날을 맞아 대국민 귀 건강 포럼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하고 난청 관리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2026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 난청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도 난청이 있는 경우 치매 발병률이 5배까지 높아지는 등 난청이 치매의 주요 유발 인자라는 점에서 난청 방치가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6일 대한이과학회는 제56회 귀의 날을 맞아 대국민 귀 건강 포럼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하고 난청 관리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2011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프랭크 린(Frank Lin) 교수팀이 노인집단에서 청력과 인지기능을 추적한 결과 경도 난청이 있는 경우 치매 발병률이 2배, 중도난청은 3배, 고도 난청은 5배까지 높아진다는 사실을 보고한 바 있다.치매, 우울증, 낙상사고와 같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 및 사고가 난청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뿐 아니라 난청은 교정 가능한 치매 유발 인자라는 점에서 초기 관리가 곧 사회적 비용 최소화의 관건이라는 것. 이날 학회도 사회적 비용-효과성 관점에서 난청 관리 정책 지원을 촉구했다.구자원 이과학회 회장은 "소리를 들으면 저장된 기억을 불러오고 다른 자극과 통합돼 필요한 판단과 신체 반응을 유지하지만, 경도의 난청만 있어도 이를 보상하기 위해 뇌의 제한된 자원을 과도하게 끌어쓰게 된다"며 "이 때문에 복합된 인지능력이 필요한 신체반응이 더 어려워지고 적절한 실행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그는 "따라서 난청은 단순히 개인의 노화현상의 하나가 아닌 100세 시대에 사는 우리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라며 "사회와 국가가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해 보건정책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난청 시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고령화로 유병률이 길어지기 때문에 생애주기 건강 맞춤 돌봄 서비스 및 생애 전환기 난청 검진 프로그램 도입 등 연령대 별 구체화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구 회장은 "청각의 소중함을 인지하고 이를 지키기 위한 인식개선 활동이 필요하다"며 "심지어 10대 이전 청소년들도 청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소음환경에 노출돼 있어 소음으로 손상된 청력은 회복되지 않는다는 인식 보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일단 손상된 청력은 더 빨리 악화가 진행돼 100세 시대에 10대부터 이명과 난청이 시작되면 그 짐은 평생을 지고가야 한다"며 "생애전주기 국민 건강 맞춤 돌봄 서비스에 생애 전환기 난청 검진 프로그램을 포함해 학령기와 생애 전환기마다 청력검사를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문일준 성균관의대 이비인후과 교수양측 60 데시벨 이상의 청각장애가 있으면 2018년도부터 장애인 보청기 급여화 제도를 통해 적절한 수준의 보청기를 5년마다, 보청기 상태 점검은 연 1회 지원된다.문제는 이 제도가 60 데시벨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보청기가 필요한 40데시벨에서 60데시벨 구간의 난청이 있는 경우 고가의 보청기를 자비로 구입을 해야 한다는 점.이와 관련 구 회장은 "장애에 해당하지 못해 수급받지 못하는 50~60 데시벨의 65세 이상 대상자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5.8%에 해당한다"며 "이들에게 5년에 한번 보청기 지급, 본인부담율 50%, 급여수급률 30%로 예산 추계를 해본 결과 250억 정도의 건강보험 예산만으로도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건강보험 재정이 제한적이라면 시작 연령을 조절해 단계적으로 노인급여보청기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이 있다"며 "난청은 대화 단절로 인한 사회로부터 고립되는 노인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해 급여화 정책 대상이 노인층에서부터라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문일준 성균관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도 급여화 정책 설계에 따라 연간 200~400억 수준에서 '난청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문 교수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한 난청 노인의 보청기 건강보험 적용방안 연구 결과 65세 이상, 양측 50 데시벨 이상의 난청을 가진 노인에게 본인부담률 50%, 급여 수급률 30%를 적용했을 때 재정 소요액은 연 200억~400억원에 그친다"며 "65세 이상 노년층이 청각재활을 통한 의사소통의 회복과 사회 참여라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2-09-07 05:30:00학술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 조작설 확산…관련 학계도 갑론을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베타 아밀로이드의 과잉 축적이 알츠하이머의 원인이라는 가설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밴더빌트대 매튜 슈라그(Matthew Schrag) 교수가 가설의 토대가 된 주요 논문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선 것.반면 의학계는 해당 논문을 검증하거나 비슷한 아이디어에 착안한 수 천 편의 연구가 나온 만큼 한편의 연구 부정 사례를 들어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의 용도 폐기를 예단하긴 어렵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26일 의학계에 따르면 베타 아밀로이드 관련 논문의 조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연구 임상 및 신뢰성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자료사진베타 아밀로이드는 일종의 단백질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과도한 축적이 보고된다. 베타 아밀로이드가 분해되지 않고 쌓일 경우 뇌신경세포간 신호 전달이 어려워지고 신경세포에 침착해 세포독성을 유발한다.이에 착안, 다양한 제약사 및 임상 연구자들이 베타 아밀로이드 제거 기전으로 치매 신약을 개발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만들어내는 덴 성공하지 못 했다. 작년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한 항체치료제 아두헬름이 미국 FDA 승인을 얻었지만 사실상 임상에 실패한 약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작년 아두헬름을 공개 저격했던 매튜 슈라그 교수는 이번엔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의 토대가 된 연구 논문을 타깃으로 삼았다.21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지를 통해 미네소타대 신경과학자 실바인 레스네(Sylvain Lesné) 교수가 발표한 연구(DOI.ORG/10.1038/NATURE04533)의 이미지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연구는 건강한 쥐에 베타 아밀로이드 56(Aβ*56)를 투약, 기억 손상 및 인지 결손을 확인한 것으로 향후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의 기반이 됐다.매튜 교수는 해당 연구에서 제시한 이미지들이 다른 저널의 이미지를 변경하거나 차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β*56를 나타내는 단백질 띠가 제거되거나 삽입되는 방법으로 단백질 수준을 왜곡해 실제 관여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후 진행된 일부 연구에선 인체 체액이나 조직에서 Aβ*56를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진위 여부 및 베타 아밀로이드 치매 유발 가설에 대한 공방전이 이어져왔다. 특히 베타 아밀로이드 제거 기전의 신약 후보군들이 연이어 실패한 데다가 연구 조작설까지 겹치면서 일각에선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에 대한 용도 폐기 가능성도 제기된다.반면 임상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다. 해당 논문을 제외하더라도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수 많은 연구가 진행돼 인지-베타 아밀로이드에 대해선 부정할 수 없는 상관성이 이미 입증됐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양동원 치매학회 회장은 "연구 부정 이슈에 대해선 아직 진위 여부를 모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하지만 학술적으로 봤을 때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은 여전히 유용하고 유력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해당 연구가 가설 성립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은 맞다"며 "하지만 연구 부정이 실제 있었다고 하더라도 한편의 연구 부정과 전체 연구의 경향성을 묶어서 보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실바인 레스네 교수는 Aβ*56를 기반으로 임상을 했지만 이후 연구들의 다양한 베타 아밀로이드를 활용한 만큼 실험 설계가 완벽히 일치하지 않아 일개 연구 한편으로 전체 연구 성과를 매도할 수 없다는 것. 게다가 베타 아밀로이드가 인지 기능과 상관성이 있다는 경향성 확인은 수 천 편에 달하는 논문으로 검증됐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양 회장은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 연구 및 결론이 조작이라고 하면 비슷한 임상 설계를 가진 연구들도 실패해야 하는 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며 "치매 유발에는 베타 아밀로이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요소, 인자들이 함께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치매 유발의 핵심 인자는 베타 아밀로이드"라고 강조했다.그는 "타우와 같은 다른 인자들도 신경 염증 등의 부정적 작용을 하지만 베타 아밀로이드 만큼 강력하진 않다"며 "치매가 발병하기 15~20년 전부터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이 보고되고 실제 실험실에서도 아밀로이드 투약과 신경 독성 유발이 입증됐기 때문에 실제 연구 부정 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가설은 유용하고 유력한 가설로서 계속 기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7-27 05:30:0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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